눈이 내리는 날
마음은 벌써 고향땅 어린시절에 머물고
그 속에서 티없이 맑은 눈을 하고
활짝 웃으며 놀이 삼매경에 빠진
나와 마주한다.

세월은 무심하게 흐르고
흰머리 가득찬 나의 모습이
그날을 그리워하며 앉아 있다.

나보다 젊은 아버지는
그옛날 그곳에서 사랑스런 눈빛으로
어린 나를 지켜보고

지금의 나는 눈내리는 하늘을
보며 그 어린 날의 세상을 본다.

지금은 아무도 없는 고향
살던 집도 사라지고
주변엔 도로들이 자릴 잡았다.

눈 내리는 날
어린 날의 고향에
어린날의 내가
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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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이 있는가?

겨울이면
나무들은 겨울잠을 잔다.

최소한의 수분으로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며 봄이 오길 기다린다.

따듯한 봄이 왔다고 믿었던 나무는
그 봄이 제대로 왔는지 묻고 있다.

겨울의 혹한도 따듯함이 있으면
견딜만 하다.

우리의 겨울은 혹한을 너머
빙하기의 냉혹함을 경험하고 있다.

상식을 벗어난 행동들이 우리를
얼어붙게 만들려 하지만
꺼지지 않는 열정들이 모이고 모여
모닥불이 되고 그 주위로 모이고 모여
활화산이 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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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이 세상을 밝혀주고 있다.
어둠의 이면에는 밝음이 있고
밝음의 뒤에는 어둠이 있다.

지금의 어둠도
때가 되면
밝음으로

돌아 온다.

자연의 이치를 따르면
세상은
아름다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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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집을 나섰다.
차의 온도계는 -9도
차를 몰고 현장으로 가는 길
-13도를 지나간다.

현장 도착 불피우고
비닐장갑 속에 끼고
한시간 남짓 작업하는 동인. 손이 아리다.

오후 두시
비계 작업을 마친다.

오랜만의 작업 사진이 없다.
찍지를 못했다.

내일은 춘천
더 춥단다.

잘 견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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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흘러간다.
시작과 끝은 정해져 있다.

흐르는 물은 가는길의 형태에 따라
흐름의 속도를 조절한다.

가다가 멈추고 빠르게 느리게
흐르고 흘러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고
수증기가 되어 그 길을 반복하기도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렇게 흘러왔고
다시 흘러간다.

지금은 물이 고여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흙탕물이 일어 그 속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소용돌이가 가라 앉으면
물은 맑아지고 그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고
맑아진 물은 또 흘러간다.

드 넓은 곳에 도착할때까지 갈 것이고
그곳에선 드넓은 세상과 만날 것이다.

지금 힘이 들다고 그 물이 멈추진 않는다.
모두가 원하는 곳에 도착할때까지
물은 흐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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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아픈 24년이 지나갔네요.
새로움으로 거듭나야할 때 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가족과 친지
지인들을 잃으신 모든분들께 위로를
드리고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계엄사태와 답이 보이지 않는 정치권의
행태들이 새해가 시작됨에도 마음을
무겁게 짖누릅니다.

가뜩이나 불황으로 힘든 시기와 동절기 공사
중단등으로 힘겨워하는 동료들을 만나
이야기들을 나누다보면 답답함에 한숨들을
내쉽니다.

하지만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겠죠~

새해에는 모든것들이 다 정리가되고
좋은일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복 많이
복 많이
회복하고
복 많이
받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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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은
국민이 바라는
민주주의에 대한 염원이다.

촛불이 대한민국을
따듯하게 감싸고
환하게 비추길 원한다.

촛불이 넘어져 불길이 걷잡을 수 없는
세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순리대로
이루어 질거란 믿음

모두의 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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