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본다.
'폭삭 속았수다'
순수의 시대를 지나
혼돈의 시대를 겪으며
민주주의를 노래하다
자신만의 오류에
사십년의 세월을 뒤돌려버린
오늘을 산다.
골몰길에선 사내들의 구슬치기
딱지치기, 비석치기,땅따먹기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즐겁게 골목을 누비던
개구쟁이 시절이 있었다.
중학교를 다니던 어느날
낯선땅으로 이사를 하고
낯선 친구들을 만나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그 시간들이
드라마를 통해 다시 소환되고
있다.
순수
열정
의지의 한국인
잠시
나의 시간들을 소환하고
그리움을 끄집어 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