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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노을
춘천에서
생각

새벽의 서늘한 바람이 온 몸을
휘감으며 잠에서 깨어 났다.
끈끈함으로 일어나던 시간이
잠시 멈춘것인지 지나간 것인지는
모르지만 잠깐의 행복을 느낀다.
소소한 변화들
그 속에서 삶은 희로애락을 담아낸다.
외출을 하러 나온시간
햇살이 뜨겁지만 아주 덥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차를 타고 오는데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고추농사 지었냐고~
안했다고 하니 작년에 고춧가루 산 지인이
또 구해달라고 한단다.
농사 포기했다고 하니 잘했다 한다.
피땀으로 가꿔야 작은 보답으로 돌아오는
농사
힘겹게 해도 남는 것이 없다.
산다는게 힘들기도
우습기도
누군가의 시선에선
또 누군가의 시선에선
극명한 갈림이 된다.
외출은
생각의 연징선에서
더 멀리보고자하는 발버둥일지도 모른다.
8월의 어느날
생각은 여행을 선택했다.
서울의 달
견적
대략적인 견적가?
세밀한 견적가?
높이가 10미터?
높이가 12미터? 차이는?
비용을 줄이려 하다가 오히려
증가할 확률이 높아진다.
현장 답사없이 낸 견적은
현장의 변화에 답이 없다.
견적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견적비용은?
왔다갔다 교통비에 노동력
그러나 견적비는 없다고 생각한다.
공사를 하면 좋고 그렇지 않으면
헛수고라고 마무리가 된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견적이라는 허울좋은 미끼로
빼내가 이용하는 업체들이 많다.
그 대표적인 예가 설계사무실이다.
수도없이 요청되던 견적
이루어짐이 없는 견적이다.
그래서
견적비를 요청했다.
하루 정도의 품삯으로
한번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또 요청
견적비를 또 요청했다.
이후에 이 업체에서
견적 요청은 들어오지 않는다.
비교 견적
필요하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상습적으로 하진 말자
인건비에서 두세품 남기기도 힘든
견적 싸움
안전은 뒷전이 된다.
인건비를 줄이기위한 공사는
모두에게 위험하다.
견적을 내고 성공률은?
20%될까?
회의적인 성공률
기술자들이 사라지는 이유다.





비가
처마 끝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들으며
목침베고 누웠던 마루
곰방대 베어물고
무릎을 내어주시던
할머니의 따스함이
그리워지는 비오는 날
장떡의 구수한 기름 냄새가
젊은 날의 어머니 초상과
말을 잃은 어머니의 얼굴이
겹치는 가슴 먹먹해지는 날
비가 가슴을 적시고
마음믈 적시고
눈가에 이슬을 몰고 오니
가끔은 이런 날도 좋더라
그리움이 되고
사랑이 되고
편안함으로 모두를
안아주는 비가 되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