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비닐하우스에 문을 달고
비닐을 씌우던 한낮
눈을 들어 올려다 본 하늘엔
낮달이 떠 있었다.
시시각각 변해가는
모습이 가장 많이 느껴지는
날이기도 한 오늘
낮에 조금 피었던 개나리가
저녁이 되니 만개해 있는 것을 본다.
생곡으로 가 얼음 동치미 국물에
막국수를 먹고 그 동치미 국물을
마시며 시원함을 느끼고
밖으로 나와 한기를 느꼈던 하루
시윈함
따듯함
무더움
쌀쌀함
이 모든것을 하루에 느끼며
낮에 나온 달
그 기운을 느끼며
하루를 접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