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일현장에 자재를 내리기위해
9시30분쯤 집을 나섰다.
자재 도착 시간은 11시
현장에 도착하니 10시가 조금 지났다.
장소가 협소해 자재 내리는 것에
신경이 쓰여 일찍 왔는데 오르막 경사가
마음에 걸린다.

아스팔트 위에 굴러다니는 자갈을
쓸어내는데 전화가 온다.

상차를 이제 시작했다고 도착이 늦겠다고

지게차가 11시 도착
기다림이 시작되고. 11시40여분경
화물차가 도착해 무사히 자재를
내렸다.

집에 오며 내일 일할때 필요한
것들을 샀다.

침체된 경기탓에 모두가 힘겨운
시간들이 되고 있는듯 하다.

일하며 만난 지게차기사,화물기사
힘겹다 한다.

이젠 하나의 직업만으로 삶을
헤쳐나간다는게 쉽지 않은듯 하다.

비싼 자재 임대료와 인건비로 인해
견적이 깨지기 일쑤다.

그렇다고 손해를 감수하면서
일을 할수도 없다.

해는 떠서  우리의 삶을 이끌어 주고
달이 뜨는 밤이 되면 집으로 인도 한다.

경기 또한 이같은 일들이 반복되며
지나간다.

내일 일을하고
모레는 밭에 나가 풀을 뽑으며
시간을 이어가야하지 않을까~

이끼들이
들어오는 나를 빈긴다.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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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다.
어제 심은 참깨는 참 좋겠다.
흙으로 덮인지 하루만에 생명과도 같은
단비가 내려오고 있으니...

주말에 내리는 단비가
생명을 움트게하고
농부의 노동력을 덜어 준다.

오후에 춘천 당구장을 찿았다.
오랜만에 옛 동료와 당구를 치고
뒤늦게 춘천 나온 아내와
순대국 먹으러 만천리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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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려 앉아
내곁을 졸졸 따라 다닌다.

멀찍이서 들리는
풀벌레 소리
개짖는 소리

길 건너 가로등 밑을
뱅뱅도는 하루살이들
그 아래
돌아가는 바퀴를 기다리는
텅빈 도로
어둠속에 슬프다
또아리를 튼다.

길 건너 산에서는
나무들의 다투는 소리가
들려 온다.

낯에는 소나무
잣나무,밤나무
제각각 자기 이름을
뽐내던 나무들이 다툰다.

너도
너도
다 똑 같다고
밤이되면 나무들은
하나의 숲이 된다.

너도
너도
너도 밤나무
그렇게 하나가 된다.

-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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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우울함이 찾아오면
생각이 많아진다.

그럴때면 자리를 털고 일어나야 한다.

시골을 가든
당구장을 가든
드라이브를 즐기든

사람이 그리우면 시장을 가고
조용한 사색이 하고프면
숲으로 가자.

우울한 마음으로 꽃을 보다보면
작은 위로를 받는다.

꽃이 보고.싶고
푸르름이 그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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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천냥 빛을 갚는다.'
세월이 흐른다.
그러다보면 마음에 담고 평생을 가야하는
것들이 켜켜이 쌓인다.

좋은 기억들이 많이 쌓이면 좋으련만
좋은 기억보다는 나쁜 기억들이 어제일처럼
더 많이 쌓이는 것 같다.

내 아픔은 아픔대로 쌓이고 상대방 또한
쌓이다보면 그 마음을 돌이키기가 쉽지 않다.

겨울이 지나면 얼음이 녹고 눈이 녹듯이
그렇게 녹아 내리고 새싹을 틔울수는 없는 것인지
안타까움은 쌓여간다.

자식 농사는 잘 지어야 본전이라는 말이 있다.
옆에 두고 있을때는 귀한 줄 모르고 있다가
떠나고나면 아픔으로 가슴을 후벼판다.

마음은 서로를 비추는 거울과 같다.
거울을 들여다 보듯이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서로 어루만져줄 수 있다면
조금씩 응어리 들이 풀리진 않을까?

요 며칠 그 마음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입으로 내 뱉은 말은 주워 담지 못하고
그 말로 인해 누군가는 평생 상처로 남는다.

거울을 보듯 보듬어 주고 쓰다듬으며
어루만져 주자.
그러다보면 서로 부둥켜안고 실컷 울고
웃게되지 않을까?

배려하는 마음이 아쉬운 날
넋두리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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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가고 있다.
봄을 재촉하며 내리는 빗줄기
차창밖 빗줄기를 반갑다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와이퍼의 움직임속에
춘천으로 향한다.

겨울이면 당구장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몇시간 3쿠션 삼매경에 빠지곤. 한다.

봄소식을 안고. 벌써 싹을 올린 명이나물
어제는 시골에서 수확한 냉이가
아침  밥상에 올라왔다.

조금 더 이른 봄을 맞으러
일주일후쯤 남도 여행을 계획해 볼까?
마음은 이미 남도를 걷고 있다.

비가 오는 날의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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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빠지면 육지
물이 들어오면 섬
서해바다로 가면 종종 마주하게 되는
풍경이다.

건설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추운 겨울은 섬과 같다.

물이 들어오면 물고기가 들어오고
물이 빠지면 나가듯이
겨울이 오면 손을 놓고 휴가 아닌 휴가에
들어갈 때가 많다.

짧은 낮시간 추위로 인한 몸의 움추림
능률이 떨어지고 작업량은 줄어든다.
그나마 일이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추위와 싸우며 일을 한다.

2024년도 어느덧 한달이 지나간다.
한 두달은 섬생활을 하듯
그렇게 보내다보면
물이 가득차는 날이 온다.

물이 들어오기전에
여행을 하며 몸과 마음을
다독이고 충전을 할 필요를 느낀다.

2월
여행을 시작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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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에
눈이 쌓이고 있다.
바람이 부는 날
눈발이 흩날리고
고드름이 처마끝에 매달린다.

어제까지 내리던 비는
오늘 눈으로 변해서 오다 가다를
반복한다.

시골길에 제설차량이 점검을 하며
지나가고
방안에선 고구마 쪄서 물김치에
대화의 꽃을 피운다.

저녁엔 염소탕을 드시고 싶다는
장모님과 장인어른을 모시고
생곡쪽으로 가보련다.

동네분들이 맛있다고 해서
드셔보고 싶으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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