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원주로 일을 나간다.
원주세브란스병원 구관해체 작업을 하기위해
비계를 설치하고 있다.

설치간격 1500mm
높이1500mm
높은곳은 750mm

작업량이 많고
로프로 생명줄 띄우고
안전고리 걸고 작업
오후가 되면 지치기 일쑤다.

오늘은 노동절
비가 오기도하고
심심해서 사진을 챗gpt에게
그림 변환하라 했더니
아래와 같이 나온다.

하루의 쉼이
피로를 다 풀어주진 못하는지
온 몸이 무겁다.

나의 나라는 혼돈
나의 마음은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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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나누는 동물이다.

사람을 만나고 친분을 쌓고
시간이 흐르며 마음의 벽을 허물고
믿음을 쌓아가며  마음을 주게된다.

사람은
자기이익을 추구하는 동물이다.

자기에게 이득이 된다면
상대방의 그늘에서
자신을 숨기고 다가울 기회를
잡으려 한다.

벗이 있다는 것은
잘 살아왔다는 상장과 같다.

내 마음을 보여주고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자신을 대하듯 정성과 애정을 나눈다.

그러기에
참다운 벗이 있는 사람은
마음 한구석에 든든한 기둥 하나를
세워 놓은 듯 든든하다.

사람은 현실을 외면하지 못한다.
여유로운 사람은 나누며
힘겨운 사람을 위로하고
힘을 북돋아 주며 쓰러지지 않도록
지지대 역할을 하고
그로인해 바로 선 사람은
같은 선행으로 보답한다.

가끔은
사람으로 인해 고초를 겪는다.
특히 믿었던 사람의 잘못된 행동과
배신으로 인해 좌절하기도 한다.

혹한에 문을 열어 주었다.
문안으로 들어와 먹고 따듯한 난로에
몸이 펴지고 한잔술에 거나해지면
받아주었던 이를 문밖으로 밀쳐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기도 한다.

세상은
둥굴다.

모난돌은 구르지 못한다.
어딘가에 박혀서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게 된다.

모난돌이 둥굴게 되기까지는
수 많은 시련이 뒤따른다.

둥굴게 살아가기 위한
모진 시련이 있고서야
돌아보게 되고 손을 내밀게 될 줄 안다.

둥굴게 살아가고 싶다.
그런데 불쑥 불쑥 모난 놈이
고개를 든다.

허허~
웃으며 넘기는 바보가 되기가
쉽지 않다.

둥굴게
살아가는
그런 세상이 넓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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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관비계 설치를 하기위해
현장 다녀옴

동바리 해체후 강관으로
측벽및 중앙 무대비계 설지예정

설치전 준비사항
도면 그리고 자재뽑고
자재수량 신청하고
인원투입 준비

하루종일 내리는 비
삼계탕과 쑥전으로 저녁식사

도면이나 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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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오고
수줍음은 옷을 벗는다.

어둠은 내면의 옷을 벗기고
욕망의 칼을 찬다.

길거리는 어둠이 깊어질수록
소리가 높아진다.

깊은 밤
누군가는 곡소리를 내며
가는 이를 붙잡고
누군가는 한잔술에 취해
호기롭게 고성방가를 한다.

어둠은
마음을 가라 앉히고
새벽을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어둠속에서 달디단 꿈을
꾸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쫒기는 막몽에
시달리기도 한다.

정적이 찿아오는 시간이 되면
마음은 평온함을 찾고
다시금 세상을 향해 나아갈 준비를 한다.

상반되는  두 가지가
누군가에게는 악몽으로
누군가에게는 현몽으로
밤은 그렇게 우리의 시간을
지킨다.

나의 밤은 사색의 시간이다.
나의 밤은 영화속의 주인공이다.

광활한 우주를 누비고
그너머의 세상과 소통하며
나이를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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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본다.
'폭삭 속았수다'

순수의 시대를 지나
혼돈의 시대를 겪으며

민주주의를 노래하다
자신만의 오류에
사십년의 세월을 뒤돌려버린
오늘을 산다.

골몰길에선 사내들의 구슬치기
딱지치기, 비석치기,땅따먹기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즐겁게 골목을 누비던
개구쟁이 시절이 있었다.

중학교를 다니던 어느날
낯선땅으로 이사를 하고
낯선 친구들을 만나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그 시간들이
드라마를 통해 다시 소환되고
있다.

순수
열정
의지의 한국인

잠시
나의 시간들을 소환하고
그리움을 끄집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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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비닐하우스에 문을 달고
비닐을 씌우던 한낮

눈을 들어 올려다 본 하늘엔
낮달이 떠 있었다.

시시각각 변해가는
모습이 가장 많이 느껴지는
날이기도 한 오늘

낮에 조금 피었던 개나리가
저녁이 되니 만개해 있는 것을 본다.

생곡으로 가 얼음 동치미 국물에
막국수를 먹고 그 동치미 국물을
마시며 시원함을 느끼고
밖으로 나와 한기를 느꼈던 하루

시윈함
따듯함
무더움
쌀쌀함
이 모든것을 하루에 느끼며

낮에 나온 달
그 기운을 느끼며
하루를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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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1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농사준비를 한다.
연로 하셔서 더 이상 힘든일을 하지 못하고
농사를 포기해야 할 상황에서
도지로 일할 농부도 마땅치 않다보니
매년 투덜거리며 시골을 찾는다.

200여포의 퇴비
경운기도 트렉터도 없는 상황에서
손수레 하나로 퇴비를 옮기고
어깨로 져다 밭으로 옮긴다.

시골에 도착하니 10시
이백여포를 옮기고 쉬려 했으나
트렉터가 모레(4월2일)로 잡혔다.

고추밭에만 거름을 펴고
하루를 마쳤다.

4월1일

나머지 밭들에 거름을 펴고
세균제 살충제 비료를 뿌리고
비닐을 모아 옮기고
정리하고 나니 오후 3시

월요일 비닐을 씌우고
감자 심기


농자는 천하지 대본 이라는데
농자는 천하지 바보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농사를 지을수록
손해가 나는 농사

스마트팜이나 기계농이 아니면
소작농의 농업은 손해일수밖에 없다.

먹기위해 잣는 농사
그 농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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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이는 곳에서
사람을 대하는 마음 가짐은 다르다.

조금씩 멀리 있고
연락을 자주 주고받지 않다보면
어느샌가 내 기억속 깊이 잠들기도 한다.

나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이에 대한
미안함은 내가 숨쉬는 날까지
함께 하지 않을까?

십수년만에 접하는 친구의 소식
어느날 갑자기 날아오는 부고장



서로가 나누고 살기엔 세상살이가
녹녹치 않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삶은 무의미해지고
겨울철 바싹 마른 산처럼 휭하니 바람만 분다.

언젠가는 그리움에 보고 싶어질 사람들
늦기전에 한두번씩은 찾아보고
못다한 회포를 풀어놓고
그 얼굴들을 가득 담아오고 싶다.

인간이기에 더불어 살아온 것에
익숙해져 있는 몸과 마음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 간절하게
다가오는 거이 아닐까?

뒷동산을 뛰며
즐기던 어린시절의 꿈은
늘 누군가와 함께 나누던
기억으로 돌아 온다.

그리움이
내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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