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맹위를 떨치더니

매화가 폈다.

몽글몽글 솟아오른 땀방울에

개나리꽃이 피었다.

거친 파도를 일으키던 바람도

숨을 고르고 있다.

바다 저 너머 아지랑이

봄은 그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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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높았을까?

사는것이 힘들었을까?

친구들과 싸우고 가출을 한걸까?

하얀 모래사장에

갈곳몰라 두리번 거린다.

 

파도에 밀리지 말라고

멀리 던져보지만

한번

두번

백사장으로

밀려온다.

 

파도가 잔잔한 곳에

넣어주니

둥실 둥실 떠다니다

물살을 타고

서서히 멀어져 간다.

 

하루가 지났다.

자갈밭에

물기도 없이

나와 있다.

 

구조의 손길이 필요하다.

 

해양생물구조

122

연결. .

연결

20여분의 기다림

 

그렇게 떠나 보냈다.

 

추신:

사진을 보니 다른 거북이들이다.

어제 한마리

오늘 한마리 파출소 인계

그리고 인계후 또 한마리

그렇게 세마리를 떠나온 곳으로

돌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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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5시 기상

작업자들을 태우고 철원행

철원 도착후 아침식사

현장에 도착하고 8시부터 비계해체

ㄷ자 형태로 일부 구간 비계를 해체하고

정리까지 마치고 나니 2시

해체후의 모습을 담지 못했다.

 

언제나 그렇지만 현장을 담아 남겨야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다보면 잊곤한다.

 

어디서 작업을 하고

어떻게 설치하고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얼마전 리모델링 비계 설치를 의뢰받고

현장을 찾았다.

내일까지 설치가 가능한지 묻기에

가능하다 말하고 사람들 왕래가 많은

곳이라 도로점용허가는 받았는지 물었다.

안받고 하면 안되느냐는 물음에

사고시에 일어나서 큰 문제가 될수 있으니

받고 연락을 달라하고돌아왔다.

 

나흘후 전화하니 스카이 운운한다.

 

안전 불감증이 가져오는 결과는

운이 아니다.

 

현장 한곳을 놓치더라도 알려 주고

제대로 했으면 하는 바램은

서로의 안전을 위해서 지켜가야 할

일이다.

 

내일도

모레도

안전하고 편안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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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기운이 내려 앉아

땅을 두드린다.

 

겨우내 움츠렸던 달래

깊은잠에 빠져 있던

나비가 봄을 재촉한다.

 

새벽녘의 쌀쌀함

한낮의 나른함

서산마루 걸터앉은 노을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

 

겨우내 걸쳤던 외투가

조금은 무거워진다.

 

기지개를 켠다.

그리고

세상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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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고 있다.

홍천에 있는 다육 식물원을 찾아 나섰다.

홍천자동차 공업사 바로 옆으로 다육식물 하우스가 보인다.

 

차를 세우니 쥔장 내외가 반갑게 맞이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수많은 다육이들이 눈에 들어온다.

 

쥔장이 타 주시는 따듯한 커피 한잔을 마시며

다육이와 눈을 맞춰 본다.

 

수없이 많은 이름들과 특이한 모양에

호기심이 배가 된다.

 

비 오는 날이라 그런지 하우스에 피워 놓은

난로에서 연탄까스 냄새가 나는것 같다.

뱃속에서 올라오는 메스꺼움

 

결국 밖으로 나와 속을 비우고 말았다.

 

몇개의 다육이를 집으로 데려왔다.

그리고 또 속을 비우고 지쳐 잠이 들었다.

 

그 사이 다육이는 식구가 되어

거실창을 뒤로하고 자리를 잡았다.

 

비가 그쳤다.

저녁은 칼국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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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산 산토리니에서 잠시 쉬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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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마지막 밤이 되면 동으로 동으로

수평선이 보이는 곳을 찾아 이동을 한다.

바다가 감싸고 있는 반도의 끝으로

희망과 사랑과 행복을 꿈꾸는 이들이

일출을 기다린다.

 

'다 잘될거야~'

 

무술년

'행복 할거야~'

 

새해 맞은 내 새끼들

"세상을 가지고 세상을 누비며 즐거운 삶 만들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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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하얗게 바꾸려 흰눈이 내린다.

도시에서 내리는 눈은 잠시의 즐거움뒤에

구박덩어리가 되지만

시골에서 내리는 눈은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시골에서 어린날의 추억에 잠기며

눈을 감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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