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빗줄기가 소리를 내고 있다.

봄답지 않은 한낮의 무더위에 지쳐 있던

마음에 시원한 빗소리가 갈증을 해소시켜 준다.


사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오늘

누군가와 호흡을 맞추고 함께 일을 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누군가와 맞춘 호흡으로 인해 마음이 힘들어 지는 것은

진이 빠지게 하고, 사람에 대한 회의를 불러 일으키곤 한다.


손발을 맞춘다는 것, 팀이 된다는 것

서로간의 양보와 협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나만을 생각하고 나만이 우선이 된다면

팀이란 것은 존재할 수 없다.


요즘들어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고

그로 인해 마음이 아픈 부분이기도 하다.


새로운 길을 걷기 위해서는 산고의 고통이 동반하겠지만

그 고통을 감수한다면 새로운 생명을 얻듯 새로운 팀이 생겨날 것이다.

조금은 늦었지만 새로운 팀..새로운 손을 잡아야 할 때가 되었다.


봄을 맞아 푸르른 산에 단비가 내려 그 기운을 북돋아주듯

내 마음에 잠시 휴식을 선사하고 새롭고 기운찬 마음을 북돋아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길을 가야겠다.


비가 내린다.

그 빗소리에 마음을 씻고

그 빗소리에 무거운 짐들을 흘려보내고

평화로운 시간을 만들때이다.


-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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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가산 체육관 현장


해체를 하기위해 가산으로 새벽길을 나선다.

10명의 인원이 두대의 차에 나눠타고 출발..

6시50분 식당에 도착해 식사하고 동절기라 파이프에 살얼음이 얼어 8시 본격 작업..

해체를 시작했다.



해체 하는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일을 하다보니 사진을 찍는 걸 잊는다.

10명의 인원이 투입되어 전부 받아 내려서 정리를 했다.

던져서 정리를 한다면 시간적으로는 빠르겠지만 자재의 손상이 많다.

6미터 정도 내려와서야 옆으로 누이는 방법으로 해체를 했다.


새 자재다보니 아껴야 한다는 마음들이 통했다.


해체후의 사진은 찍질 못했다.

자재 확인하랴 사람들 챙기랴..

언제쯤이면 현장 사진을 찍는 것이 습관이 될런지~~




무사히 작업이 끝나고 춘천에서 회식으로

지친몸들을 달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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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일 포천 가산면 경북중학교 뒷쪽 체육관 비계 설치를 위해 새벽 바람을 맞으며

5명이 모두 모인 시간이 6시..

아직은 별이 빛나는 시간이다.

커피 한잔씩 마시고 포천으로 출발.

 

새벽길이라 차들이 많지 않지만 속도감은 높다.

한시간여 남짓 베어스스키장이 좌측으로 보이고 현장에 도착한 시간이 6시57분

현장 관리자를 만나고 식사를 하고

현장에 들어가 불을 피우고 동이 크기를 기다린다.

 

살포시 얼어붙은 파이프

아직은 작업을 하기에 위험하다.

 

여덟시가 되어서 파이프를 오르 내리며 비계와 발판 설치를 하기 시작 했다.

뒷면 작업 이틀..

전면 작업 삼일..

분진망 설치및 휀스 설치..

그리고 계단발판과 지붕으로 올라가는 길 설치..

엿새간의 작업이 마무리 됐다.

 

엿새간의 출퇴근으로 피로감은 높지만 성취감도 높다.

저녁에 돼지갈비와 소주 한잔으로 서로의 피로감을 나누고

마무리를 한다.

 

그동안 수고해준 동료들에게 감사한다.

 

 

- 아직은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데 익숙치가 않다보니 현장 사진을 찍지 못했다.

해체를 하러 갈때 사진을 찍어서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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