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빗줄기가 소리를 내고 있다.
봄답지 않은 한낮의 무더위에 지쳐 있던
마음에 시원한 빗소리가 갈증을 해소시켜 준다.
사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오늘
누군가와 호흡을 맞추고 함께 일을 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누군가와 맞춘 호흡으로 인해 마음이 힘들어 지는 것은
진이 빠지게 하고, 사람에 대한 회의를 불러 일으키곤 한다.
손발을 맞춘다는 것, 팀이 된다는 것
서로간의 양보와 협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나만을 생각하고 나만이 우선이 된다면
팀이란 것은 존재할 수 없다.
요즘들어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고
그로 인해 마음이 아픈 부분이기도 하다.
새로운 길을 걷기 위해서는 산고의 고통이 동반하겠지만
그 고통을 감수한다면 새로운 생명을 얻듯 새로운 팀이 생겨날 것이다.
조금은 늦었지만 새로운 팀..새로운 손을 잡아야 할 때가 되었다.
봄을 맞아 푸르른 산에 단비가 내려 그 기운을 북돋아주듯
내 마음에 잠시 휴식을 선사하고 새롭고 기운찬 마음을 북돋아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길을 가야겠다.
비가 내린다.
그 빗소리에 마음을 씻고
그 빗소리에 무거운 짐들을 흘려보내고
평화로운 시간을 만들때이다.
-산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