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온지 십삼일
오늘이 이곳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창밖
산위에 달이 지나고 있다.
내가 있는 곳과 달의 흐름이 일치하는걸까?

조금은 올라간듯
제자리 인듯
창문을 타고 달빛이 흐른다.

집에서 아무생각없이 나와
들어섰던 병원
조금씩 기운이 회복되고
오늘 검사결과는 90%이상 회복되었다고
삼사일 더 입원을 권유한다.
퇴원하겠다고 말하니 내일 퇴원하란다.

어부지리 금연 13일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금단증상이 나타나질 않길~~

내일
다시 시작된다.
일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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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것들이 있다.
몇년씩 입는 작업복
몇년째 쓰는 공구

몇년째 내가 자기를 제일 좋아하는 줄
아는 시골집의 개 "수박이"
십수년을 나를 태워준 자동차 "올란도"

요즘 작은 고민에 빠졌다.
픽업트럭으로 변경하자는 정해졌는데
이것 저것 옵션 선택의 갈등이 생긴다.

풀~
불~필요~라는 마음의 소리
너무 컴쪽으로 가면 아날로그가
이쉬울거라는 생각

그 사이
차량가격이 60만원이나 올랐다.
유럽의 배기가스 기준에 맞춰 업그레이드 한다나~

며칠~
고민
시승신청 할까?
고민
그냥 살까?
고민
십수년 탄 차를 그대로 유지할까?
묵은정이 잔뜩 들어 신음소리만 내면
정비소를 찾아 고쳐줬는데
버리긴 싫다.

그래서
나는 지금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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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라는 곳이 다양한 환자들이
머무는 곳이라 때로는 옆 환자로 인해
짜증이 나기도 한다.

링거줄이 제거된 시간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5층을 내려가 현관을 지나 주차장을
건너면 강이다.

홍천을 가로지르는 홍천강

돌다리가 있는 곳
그곳에 얘들이 샤워중이다.
잠수는 샤워후에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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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과 처제가 다녀감.
처제의 꽃 선물
예쁜 폐는 어찌 생겼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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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았다.
시간의 흐름이 전혀 다른 공간에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밤12시가 조금 지나면
링거줄이 연결이 되고

세시에서 네시 언저리에서
혈압측정을 하고

다섯시가 지나면 링거줄과 빈병을
회수해가고

일곱시삼십분이 지나면
아침식사가 나오고

열두시에 점심식사가
나오고
두시경 내과 회진

그 사이 혈압과 체온 측정
링거 보충

창밖은 안개의 현란한 춤터가
되었다.
산 능선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치맛자락 끌고 가듯
부드럽게 여유롭게
때로는 하늘로 솟으며
아침운동을 하고 있다.

건강함이 만드는 일상
그곳에 소중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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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온지 나흘 되었나보다.
어제 병의 실체가 밝혀졌다.

폐에 염증이 있어 몸이 아팠고
이주정도의 치료시간을 요한단다.

이삼일내로 세무신고도 해야하는데
현장에서는 전화가 와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고, 서류를 보내주고
또 다른 신규현장(이미 견적이 들어간 곳)
이라며 전화가 오는데 견적들어간곳이
떠난팀이라고 알려준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7시가 지나간다.

창밖의 산은 남산을 지나 이어지는
봉오리인듯
수증기 발생이 많은듯 하다.

배는 음식을 받아 들이는데
간사한 혀는 모든 음식에 맛없다는 반응이다.

아내가 해 온 볶음김치와 김 덕에
밥을 먹는다.

이곳 병실은 불을 켜길 꺼린다.
잠시후
어느별에 누워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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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이 아니다.
낯선이가 내 옆에 누워있고
코를 골며 잠을잔다.

집에서 견뎌내기엔
무리였나보다.
열이40도를 가리킨다.

먹지도 마시지도못하던 시간들이
주사바늘과 검사로 이어진다.
119구조대와함께. 4살정도의
아이가 들어와 하임리히법 조치를
계속취하며 안쓰러움을 더한다.
위기를 넘긴든 춘천 대학병원으로
이송을 하고,큰 상처로 내원한
여자아이 신경손상이 염러된다며
응급처치후 이송

5층에2인실
월요일 오후2시까지 금식
두세번 열이 오르고 해열제 투입

그렇게 긴 하루가 가고 왔다.

저녁시간
음식냄새가 식욕을 자극하지만
그림의 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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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물만붓고 다니다 오늘 교환중이다.
어제는 타이어 교환에 얼라이먼트.
이틀간 제대로 볼일도 보지 못하고
차량수리에 붙어 있다.

아침부터 지금까지 대기중
작업이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간다.
중간에 멈추지 않고 버텨준 덕분에
그나마 수리비가 절약됭닜다고
고마워해야하나?

요즘은 새차를 검색한다.
내일에 적합한 픽업을 고려중이다.

보조금이 있는 전기차가 나을지
칸같은 픽업이 나을지~
생각에 생각을 더한다.

오후엔 시골을 가야히는데
차는 아직도 수리중~
아내의 기다림 시간에
잘 맞출수 있을지

가만 있는데도 땀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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