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밝았다.
시간의 흐름이 전혀 다른 공간에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밤12시가 조금 지나면
링거줄이 연결이 되고

세시에서 네시 언저리에서
혈압측정을 하고

다섯시가 지나면 링거줄과 빈병을
회수해가고

일곱시삼십분이 지나면
아침식사가 나오고

열두시에 점심식사가
나오고
두시경 내과 회진

그 사이 혈압과 체온 측정
링거 보충

창밖은 안개의 현란한 춤터가
되었다.
산 능선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치맛자락 끌고 가듯
부드럽게 여유롭게
때로는 하늘로 솟으며
아침운동을 하고 있다.

건강함이 만드는 일상
그곳에 소중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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