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촌에 사는 꺽지란 놈

낚시대에 웜 하나 달아메어

돌틈새에 들어대고 살랑살랑

흔들어 주면 어김없이

달려 나온다.

 

나는 낚시 삼매경

마눌은 다슬기 삼매경

 

물속에서

나를 바라보는 이

"절규"가 떠오르고

 

영화에서 보는

외계인이 떠오른다.

 

물이 있고

풍부한 생명이 있어

 

가끔 그 맛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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