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힘들었던 하루
지쳐버린 마음
한발 두발 들어서는 발걸음
그저 품어주고 곁을 내어주며
속속들이 다 내어준다.
크게 보고
작게 보고
지나쳐버린 것들이
새로운 모습
새로운 이름으로 다가 온다.
산이 있어
산아이가 간다.
그곳에서
심을 보고
그곳에서 생명을 본다.
그곳은
내가 태어나고
내가 가야할
마지막 쉼이다.
-산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