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산행에서 구경조차 못하고
양구로 원주로 하남으로 일을 다니기에
바빴다.
뒤늦게 송이가 보인다.
일을 가느라 가지못했던 구광자리
아내가 산에 올랐다.
카톡으로 사진을 보냈는데 무음으로
해놓고 보지못하다가 전화를 받고
사진을 보았다.
이미 갓을 펴고있는 송이들
예년의 십분의 일도 안되게 송이가 나온다.
오늘 산에 올랐다.
아내가 하나
내가 하나
그리고 개암버섯 한봉지
비가 많이 내린다.
밭 골을 빗울이 넘쳐 흐른다.
꺾어놓은 들깨는 마르다 다시
빗울을 뒤집어 쓰고
흠뻑 젖어 버렸다.
이달 말쯤이나 타작을 하게되려나~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빗소리
밤이 깊어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