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인내를 필요로 한다.
5월에 고추를 심고
수확하기까지 병충해,날씨솨의
긴 전쟁을 해야하고
고추를 따고
말리고 꼭지를 따고
마지막 공정으로 방앗간을 들리고
우체국을 들려 택배를
보내고 나서야 작은 수입이 생긴다.
방앗간에서 고추를 빻는 모습이
어릴적 어머니를 따라
시내에 나가 들렸던 방앗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두세번 고추를 더 따고나면
들깨 수확을 준비해야하고
월동 마늘을 심게될까?
농촌의 하루는
기다림의 하루인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