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식사

 

어머니와 외출을 할때면

뭘 먹을지 고민을 많이 하지 않는다.

어머닌 채식만 한다.

 

화장실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있는 두부집

자주 가는 곳 중의 한곳이다.

 

그리고 또 찾는 곳

곤드레밥집

그래서 제천에서 찾아낸 곳이 있다.

'고향 이야기'

 

어머니를 모시고 고향이야기로 향했다.

도착해 들어가니 써빙 하시는 분이

"오래만에 오셨네요"

라며 맞아 주신다.

 

곤드레 밥 두개에 감자전 하나를 시켰다.

감자전이 먼저 나와 접시에 덜어 드렸더니

두어점 먹고

"안먹어~ "하신다.

"드시지 마세요."하고 관심을 돌리면

조금 있다가 드신다.

 

식당의 배려가 있었다.

곤드레밥 두개를 세공기에 나누어 가져다 주신다.

간장에 비비더니 한숫갈을 뜨더니 또 안드신다.

 

어머니와의 식사는 무관심 한듯 외면을 해야

나름 잘 드신다.

 

감자전 덕에 어머니의 식사는 좋았던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의림지로 올라 갔다.

 

한시간 남짓 산책을 하고

돌아오는 길

 

"오늘 하루 즐거웠다,고생했다."

어머니를 모셔다 드리고

세상 떠난 이를 배웅하러 간다.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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