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내리던비가 그치고 일을 하기위해 새벽길을 나섰다.
삼마치터널을 경계로 날씨의 변동이 심하다는 것을 느낀다.
홍천쪽은 안개가 자욱했는데 터널을 지나고나니 안개가 없다.
원주 반곡초등학교에 도착을 하니 6시20분
현장 사무실 문을 열어놓고 커피 한잔을 마시며 현장을 한바퀴 돌고나니
하나 둘 얼굴들이 보인다.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작업시작..
오늘 일을 마무리하자 했건만..
오후 두시30여분경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비 설거지를 하고 모두 보내고 현장에 남아 30여분을 얘기하다
집으로 향했다.
고물가 시대가 되고 있는 요즘..
자재 임대료 또한 과하다 싶을 만큼 비싸게 받는다.
수요,공급의 법칙이라고 하지만..현장에서 쓸 수 없는 자재들이 비일비재하고
그런 것들이 현장에 들어오고 무겁게 운반을 하고 쓰려고 하면 쓸 수 없을때
화가 치솟기도 한다.
사진을 찍어두기도 하고, 따로 분리해 두기도 하지만 어느샌가 뒤섞여 다시
올라오기를 두세번..
이 손해들은 어떤 방식으로 보상을 받을지...
생각이 삼천포로 빠졌다.
하루...
그 소중한 하루가 계획에서 벗어나다보니 생각이 많아진다.
마무리가 되고나면 버섯 산행을 하고 싶은데
대기로만 며칠을 보내고 보니 조금은 지친다.
버섯...
조만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