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락가락 한다.
며칠사이
밤나들이 나온 고약한 놈이
옥수수밭을 누비고 갔다.

나이론출에 옷가지들이 옥수수 사이를
지키고 있다.

비옷을 입고 말뚝을 박고
부직포와 차양막으로 차단벽을 세웠다.
점프를 잘하는 놈이라면 쉽게 넘을지도
모르겠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궁시렁 거리는
머시기
케이블타이로 다 고정하고 크레졸비누액을
물에타 밭에 몇개 놓아둔다.
냄새를 꺼리는 놈들도 있을테니

다시금 햇볕이 무섭게 내리 쬔다.
처와  장인어른은 옥수수 사이에 들깨를
심고 있다.

풀은 쉽게 자라고
곡식은 병충해와 싸우고
여름은 더워와 더불어 그렇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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