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댓바람부터 산에 가자고
깨운다.
봄나물 가득한 산에 오르고 싶었던터라
못이기는척 자리를 털고 일어나
가볍게 아침을 먹고 산으로 향한다.

취나물이 많다며 민둥산으로 가니
별수없이 취나물 좀 뜯고
두어시간이 지나 다른쪽으로
취나물 캐러 간단다.

난 따로 골짜기를 타기로하고
굴짜기를 오른다.
몇걸음 들어서니 눈앞에 위풍당당
자태를 뽐내는 사구심

채심을하고 골짜기 몇개를 돌다
앉아 쉬는데 한사람이 다가온다.
서울 강나루쪽에서 왔단다.

삼을 보더라도 삼구심 은 아직 어려
그대로 두고 오는데 요즘은 다 사라지고
없으니 더 자랄수 있도록 놔두는 산행을
얘기하고 산을 내려왔다.

이제 산에서 산삼하나 보기가 쉽지 않다.
뿌리고, 자라게하고 십수년후 그누군가에게
기쁨이 되는 모습은 어떨까?

점심을 먹었다.
잠시 또 다른 산행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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