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이틀 작업

 

오전에 작업이 끝나고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 왔다.

 

봄이 오나 보다.

벌들이 날아 다닌다.

한낮의 겨울옷은 땀을 흘리게 한다.

 

요즘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을 보면서

눈시울을 적시곤 한다.

 

치매에 걸린 부모를 둔 사람이라면

공감을 하고 마음 아파하지 않을까?

 

'어머니'

기억은 어디에서 다른길로 들어선걸까?

그 길에는 고집이 많은가 보다.

그 길에는 욕쟁이가 사나 보다.

그 길 어딘가에서 어머니는 자신을

내려 놓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시나 보다.

 

어디쯤에서

당신의 본 모습을 바라보며

그 모습을 놓지 않으려 하고

자신을 지키려고 애를 쓰고 계시나 보다.

 

봄이 오고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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