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8미터 비계해체

제대로된 워킹타워가 설치되어 있다면

편하게 내려가고 올라올 수 있을것이다.

 

작업장을 내려가는 것 자체가 비계를 타는것보다

험하다.

비계해체가 어느정도 이루어졌을때

올라오는 워킹타워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고

얘길했다.

 

하지만 작업지시는 내려오지 않았다.

비계해체를 하면서 목수들이 작업하고

그로 인해 비계해체는 두어시간 미루어 지고

해체하고 정리를 하고나니 4시30분

올라오는 길은 그야말로 절벽타기 곡예

 

콜크리트 사이로 삐져나온 5~60cm의

철근을 밟고 6미터를 올라 온다.

그러다 사고라도나면 어쩌나 싶다.

 

힘들고 위험한 일이지만

내 다음 사람들이 안전하게 작업을

할수 있도로 설치해주는 것이 비계다.

두세시간 작업을하면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올 안전한 통로가 만들어 질 수 있다.

 

현장을 관리하고

감독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작업자의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하고

그 다음이 공정이다.

 

공정에 쫓겨 중간과정을 생략한다면

그곳에 사고의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

 

폼을 타넘고 철근을 밟고

작업장에 내려간다면

작업 시작전에 이미 몸은 긴장으로

위축되고 그로 인해 작업능룔은

떨어질 것이다.

 

안전 불감

내 주변에서 내가 일하는 곳에서

혀를 날름거리는 독사처럼

나를 노려보며 목숨을 노린다.

 

내 식구들이 그곳에 내려갈때,

내 가족이 올라가도

부담없이 오르 내릴수 있도록

그렇게 현장관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침에 출근해서 편하게,열심히 일하다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현장

내가 만들고 싶은

내가 가고 싶은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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