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주왕산

주산지

 

처음

그곳엔

흙냄새 향기로웠다.

물속의 버드나무

신비로웠다.

 

두번째

주차장이 생기고

도로가 포장되고

장사꾼이 자리 잡았다.

물속의 버드나무

죽어간다.

 

세번째

처음의 경이로움

신비함

사라졌다.

 

자연은

조금은 힘겨워도

조금은 느려도

시간이 멈춘듯

그렇게 천천히 바라봐도

감동은 빠르게 오지 않을까?

 

고요속에

자연의 소리가 들려오고

침묵속에

나무가 물을 마시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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