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를 키우던 모판을 시골에 가져가고
이끼는 곰팡이로 인해 버려지고
계단 밑에 두었던 작은 자갈과 흙을
자루에 담아 케이블타이로 묶었다.
아침을 먹고 자루 두개를 대문앞으로
가져다두고 주차장으로 출발했다.
차에 시동을 걸고 집앞으로 와 차를 세우고
자루를 실었다.
시골 가는길에 주유소에 들려 기름을 가득채우고 시골로 향했다.
고속도로에는 양양쪽으로 향하는 차들이
제법 많다.
고속도로를 내려 처가집에 도착하니
이웃 아주머니들이 마실을 와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계셨다.
"산에 가요~"
한마디를 남기고 장화를 신고
길을 나섰다.
산에는 가을 버섯이 보이질 않았다.
구광자리를 지나 7부 능선을 타고
가는데 나무 밑둥에 노루궁뎅이 버섯이
곰팡이를 피우며 녹아들고 있다.
몇능선을 더 지나갔지만 아무것도
건지질 못했다.
올해는 정말로 버섯 구경은
못하고 지나간다.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산은 또 나를 부르고 나는 다시
산을 오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