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연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나보다 먼저 도로를 질주하는 이들이 있고
부지런한 그들속으로 들어간다.
새벽 안개속에 고속도로의 점선이 보이고
그길을 따라 춘천으로 향한다.
5시57분
효자동 언저리
사람 둘을 태우고 식당
식사를 하고
현장으로
첫현장이라고 안전교육
서류작성하고 안전용품 받았다 사인
받은적이 있었나?
밖으로 나와 무릎돌리기 한번
허리돌리기 한번
사진만 여러컷
'내 안전은 내가 지켜야지 누가 지켜주나~'
장화를 신고 지하로 내려가니 물반 뻘죽 반
발을 디뎌보니 들어갈수가 없다.
슬러지 상태가 1m
가슴 장화를 신어도 비계를 설치할 수 없다.
'달아 매자'
빔위에 서서 파이프 설치
그렇게 하루를 보냈다.
내일도
같은 하루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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