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순리

산아이 2025. 1. 4. 13:00


물이 흘러간다.
시작과 끝은 정해져 있다.

흐르는 물은 가는길의 형태에 따라
흐름의 속도를 조절한다.

가다가 멈추고 빠르게 느리게
흐르고 흘러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고
수증기가 되어 그 길을 반복하기도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렇게 흘러왔고
다시 흘러간다.

지금은 물이 고여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흙탕물이 일어 그 속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소용돌이가 가라 앉으면
물은 맑아지고 그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고
맑아진 물은 또 흘러간다.

드 넓은 곳에 도착할때까지 갈 것이고
그곳에선 드넓은 세상과 만날 것이다.

지금 힘이 들다고 그 물이 멈추진 않는다.
모두가 원하는 곳에 도착할때까지
물은 흐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