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이야기

하늘은

산아이 2024. 8. 18. 10:49

'덥다'
요즘 입에 달고 사는 말

'소나기'
요 아랫동네는 물이 고일 정도로 비가 왔다는데
1km 남짓 떨어진 우리집에는 한방울도 내리지
않았다.

비가 오길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은
아랫동네가 부럽다.

가만히 있으면 피부 사이로 뚫고 나오는
땀방울이 느껴진다.

그저께는 오전에 알타리를 심을 밭고랑을
만들기위해 참깨를 베어낸 고랑의 비닐을 걷어내고
꼬투리를 뽑고 흙을 삽으로 뒤집다(참고:관리기가 없음)
햇살이 너무 뜨거워 작업을 중단했다.

점심으로 소면 콩국부어 먹고 산을 올랐다.
한시간 이상 산을 오르고 보라 싸리 서식지를
찾았다.

아직 이르다
두개의 참싸리 유생을 보고 산을
내려왔다.

산이 가뭄으로 제때 나와야 할 것들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가을의 풍요로움을 밎이할 수 있도록
단비가내려와 대지를 적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