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산아이 2016. 5. 9. 23:12




힘들었던 하루

지쳐버린 마음

한발 두발 들어서는 발걸음

그저 품어주고 곁을 내어주며

속속들이 다 내어준다.


크게 보고

작게 보고

지나쳐버린 것들이

새로운 모습

새로운 이름으로 다가 온다.


산이 있어

산아이가 간다.

그곳에서

심을 보고

그곳에서 생명을 본다.


그곳은

내가 태어나고

내가 가야할

마지막 쉼이다.


-산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