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길
산아이
2020. 5. 27. 00:25
그길을 걷지 않고 바라 본다.
길을 보다보면 텅빈 길 속으로
하나 둘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홀로 산책을 하는 사람,다정히 대화를 하며
함께 걷는 사람들
산책로를 보고 있노라니 노모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앞만보며 길이 난 곳 어디까지라도
갈 듯 비장하게 걸어가시던 노모의 모습이
투영되어 내 앞에 나타난다.
길은
누군가에게는 정겨운 추억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슯픔의 장소가 된다.
길이 있다.
여러갈래의 길이 있는데, 방향을 잡지 못한다.
어느곳으로 가야
올바른 길을 만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