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가족
산아이
2019. 12. 27. 23:36
1.가족
어렸을때 마당에 멍석이 깔리고
그곳에 가족들이 모였다.
잔치가 벌어지던 마당엔 100여명이 넘는 가족들이 모였었고
촌수를 이야기하며 인사를 시켰던 것을 기억 한다.
사촌,오촌,육촌
그렇게 모였던 가족들은 하룻밤을 자기도 하고
그냥 떠나기도 했다.
일년에 한번..
두번..
넓었던 마당은 없어졌고
이젠
결혼식날..예식장에서
부고날..장례식장에서
반가움을 표현하고, 서먹해하고
그렇게 남이 아닌 남이 되어가고 있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상처를 주는 사이?
사랑을 나눠주는 사이?
등 두드려주는 사이?
때로는 서운하다 등돌리고
때로는 안아달라 메달리고
내 허물을 덮어주고
내 모든 것을 인정해주는 존재들
가족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야 할
언젠가는
그렇게 아팠구나
보고 싶었구나
안아주고, 달래줄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아 두고 싶다.
-m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