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이야기
산에는
산아이
2019. 9. 19. 22:45
엊저녁에 버섯따러 갔던 노인네가
산에서 실종된 사고가 있었다.
밤 열시가 다 되어 구조견이 노인네를
발견했는데 이미 이 세상을 떠난뒤였다.
산이란
무리함을 거절한다.
오늘 오른 산은 욕심을 버리라 말하나보다.
송이 7개를 따고 6시간을 산을 헤맸다.
아무것도 얻지 못한채
산은
풍성함을 나눠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혹독한 고통을 안겨 주기도 한다.
산은
나를 유혹하고
나는 그 유혹에 넘어가
산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