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넋두리

산아이 2019. 5. 15. 23:50

 

밤하늘의 별을 보기가 쉽지 않다.

삶이 고달프다는 말이 요즘의 어려움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닐까?

 

노임을 받아야 생활을 그나마 유지해가는

주변 동료들

일도 많지 않고 돈도 제때 나오지 않고

힘들다는 푸념들이 나온다.

 

삶이 팍팍해지고 서민들이 힘들어 하는 세상

올해의 어두운 면을 바라보고 있으면

나 또한 힘겨워해야 하지만 그럴수 없다.

 

어머니가 나를 바라보고 있고

가족들이 나를 바라보며 산다.

 

이곳저곳 나갈것이 많아도

현상유지가 되고 있음을 감사한다.

 

오랜만에 만난 동생들

밥 한끼, 소주한잔으로 함께한다.

 

근로장려금을 이야기하고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당구도 치다보니 늦은 귀가

 

베란다에 앉아 하늘을 쳐다 본다.

어둠속에 빛바랜 별 몇개가

별이 있음을 말해 준다.

 

무수히 쏟아지는 빛을 내야할 별들이

빛속에,미세먼지 속에 갇혀

그 빛을 잃고 있다.

 

현장 답사차 찾은 강대 캠퍼스

여긴 여름이구나 를 느끼게하는 젊은이들로

활기차다.

 

건설현장도,시장도,모든 서민들에게도

활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경제도

물질의 순환도 살아 났으면 좋겠다.

 

며칠씩 일이 없어 빈방을 홀로 지키는

노동자의 팍팍함이 사라지고

능력대로 제 역할을 다 하며

삶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경기 활성화 방안이 나와 줬으면 싶다.

 

새벽 공기를 마시며 일터로 나가는

시간들이 참 행복한 시간이고

보람찬 시간임을

그렇게 열심히 산다는 것이

참 행복임을

 

부익부, 빈익빈의 삶이 아닌

모두가 잘사는 그런 세상

 

우리가 그곳에 있었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늘어 놓는

나만의 넋두리

자정이 가깝다.

 

이제 다시 일을 준비하며

하루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