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아이
2019. 3. 10. 23:30

가끔은
세상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굴레에서
해방되고 싶다.
삶은
스스로의 우주를 만들고
유영하며 수많은
별들을 만들어 낸다.
때로는 비를 뿌리고
무지개를 만들어내고
무지개를 타고
빛을 뿌린다.
자동차의 엔진음 소리에
바닷가의 질주를 계획하고
한접시 맛깔나게 올라온 회를 보며
뱃머리에서 힘겹게 감아 올리는
낚시에 빠지곤 한다.
잠시
내려놓은 내 모습엔
자연속에서
팔베개하고 하늘을 바라보는
또 다른 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