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 이야기

잔나비 버섯

산아이 2014. 6. 30. 21:41

 

오랜만에 산을 올랐습니다.

심을 찾아 오르던길~~

차를 세우고 언덕길을 올라 숲 초입에 들어섰는데

삼이 보입니다.

 

그런데 너무 많이 보입니다.

윗쪽을 보니 검은 가림막이 사방을 막고 있습니다.

 

삼밭..이네요~

장뇌(산양)삼 밭..

 

예정되었던 코스를 뒤로하고 산을 넘었습니다.

산을 넘어 계곡을 내려가다 우측으로 돌던 중

오래된 소나무에 잔나비버섯이 달려 있는 것이

보입니다.

 

 

 

장화를 신은채 나무를 오르니 미끄러집니다.

다시금 자세를 잡고 나무를 올랐습니다.

그리고 채취한 잔나비 버섯

집으로 돌아와 약간의 손질을 하고

바람 잘 통하는 창문에 올려 두었습니다.

 

 

 

 

 

 

 

오랜만에 본 잔나비 버섯이 오늘 하루 산행을 위로해 줍니다.

쪄서 말려서 볶아서 차로 다려 먹을지~

담금주로 만들지~

버섯향이 그윽하게 퍼져 옵니다.

 

-산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