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자식이라

산아이 2018. 4. 6. 21:30

 

기억이 더 흐려지기전에

밥 한끼 더 먹이고 싶고

차타는 고달픔도 잠시

자식 보는 즐거움이 더 크고

 

세월은

기다려 주지 않고

주저 앉은 잇몸에

내려앉은 입 언저리

 

사랑이라는 이름 위로

헌신하신 그 깊음으로

알츠하이머,혈관성 치매

자식에게 얻은 선물

 

손가락 다섯 엮어

나누어 갚으리니

행복한 웃음으로

남은 삶 누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