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으로 들어가면 청량함을 느낀다.
나무에서 뿜어져나오는 치톤피드와
초록의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골짜기를 들어가면
이키들과 병풀의 조화로움이
눈을 매료 시킨다.
졸졸 흐르는 맑은 물소리와
이끼가 주는 편안함
이끼 사이로. 이쁘게 늘어진 병풀
마음의 근심도 이 순간만큼은
흐르는 물에 씻기어 간다.
이끼를 보며
그저 이쁘다는 생각만 했었던 나
아주 오래전부터 늘 보아왔음에도
그 소중한 가치를 몰랐던 나
요즘 작은 세계속으로 빠져든다.
그저 발밑에 스쳐지나는 이끼풀이
아니라 생명을 품고 있는 소중함이
다가 온다.
내 삶이 ,나의 시선이
이제는 달라지고 있고
더 많이 달라지라고 이야기한다.
더 높은 곳
너 넓은 곳
그곳엔 어떤 네가 있을까?





